< 나를 버리리라 >
낭독 :
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
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
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
“받아서 먹으라
이것은 내 몸이니라” 하시고
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
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
“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
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
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
나의 피, 곧 언약의 피니라”
오 예수 십자가에
달리심을 아시고
무지한 제자들을
그의 앞에 모으시며
이 떡은 나의 몸
너희들은 먹으라
이 잔은 나의 피니
너희들은 마시라 마시라
이 떡과 잔은 내 몸과 피니
너희들의 죄를 위하여
그 언약의 피 흘리는 몸을
너희들은 버리리라
십자가에 버리리라
낭독 :
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
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
“내가 기도할 동안에
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” 하시고
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
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
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이르시되
“아바 아버지여,
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
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
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
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” 하시고
내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
지나가게 하여주소서
그러나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
그 뜻대로 나의 길을
감당케 하여 주소서
아버지
내 몸과 나의 피를
너희에게 주리니
너희는 나를 통해
죄사함을 입으라
그러나 너희들은 모두
나를 버릴 것이라
오늘 밤 너희들은
나를 버리리라
오늘 밤에
모두 버리리라